2019 빅콘테스트 시상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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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_range 03/12/2019 19:36 perm_identity 허재혁 infosortContestlabel
이번 2019 빅콘테스트 수상자로서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본 후기는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현장에서의 사실과는 다른점은 없습니다.
1. Data Masic Conference
이번 빅콘테스트 시상은 2019년 Data Masic Conference가 열리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되었고 다양한 세션과 함게 특별세션과 취업토크가 이어지고 진행되었다.
취업 토크에는 와이즈넛, 신한카드, SKT 그리고 NCSOFT를 대표하여 각 한 명씩 나오셨다. 특별세션으로는 와이즈넛 김영래 이사님과 신한카드 빅데이터팀 우상수 실장님께서 발표해주셨다.
2. 특별세션
와이즈넛 김영래 이사
이전부터 와이즈넛을 종종 들었지만 생각보다 열린 중소기업이였고 이사님께서 직접 회사를 대표해서 홍보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와이즈넛의 김영래 이사님은 데이터를 음식재료에 비유하셨다. 재료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음식이 다르고 어디서 먹는가에 다라 음식 맛이 다르다는 얘기가 재밌었다. 이런 얘기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 중점이 아닌 바로 융합
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여러 분야를 융합적으로 응용하게되는 사회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을 만든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재밌는 이미지를 가져오셨다. 아래 이미지가 무엇인지 질문하셨고 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어느쪽에서는 워라벨이라 얘기하자 왠지 맞는거 같았으나 정확한 의미는 아니였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느 대학에서 수업할때 사용되는 이미지라고 한다. 실제로 구글링해보니 Distinguishing Between Wants and Needs 라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이미지는 바로 원하는것과 필요한것을 잘 구분해서 균형잡힌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와 함께 발표를 마치셨고 훈수가 아닌 좋은 얘기를 들어서 기분좋게 들은 발표였다.
신한카드 우상수 실장
우상수 실장님께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회사는 결국 돈을 벌기위한 기업이다. 그렇가면 데이터 분석가가 해야할 일은 바로 하나다. 데이터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 어떻게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 분석가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monetization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되었다.
또한 잘나가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의 공통점은 바로 Best Story Teller라는 것이다. 스토리를 잘 풀어나가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3. 취업토크
취업토크는 앞서 특별세션을 해주신 두분 이외에 SKT에서 한 분 그리고 NCSOFT에서는 작년에 이은조 팀장님이 나오셨고 이번에는 장윤제 책임님이 나오셨다.
인재상
이날 아나운서분께서 진행을 굉장히 잘해주셨는데 첫번째로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본 질문은 바로 기업 인재상이였다.
와이즈넛에서 강조하는 단어는 바로 ‘호기심’과 ‘공감성’이였다. 본인 일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과 다른사람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을 주로 본다고한다.
신한카드도 위와 마찬가지였다. 호기심과 공감성은 어느 기업이나 어느 부서나 필요로하는 기본적인 인재상이다.
SKT는 분석기술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보다 이를 통해 어떤점을 변화하였는가를 본다고한다.
NCSOFT는 단순히 열정과 호기심! 이 아닌 ‘논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은조 팀장님이 포스팅하셨던 글에서 인상깊었던것은 현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분석가에게 중요한것은 스토리텔링보다는 이론이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라는 글이었다.
질의응답시간
답변만 작성하다보니 질문을 적진않았지만 답변내용과 기억을 더듬으며 질문을 추론해보았다.
Q : 데이터를 다룰때 어떤점이 어려운지와 앞으로 데이터 생태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와이즈넛 : 일단 DB 구조가 일반화되어있지 않고 데이터는 많지만 쓰레기 데이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이터를 재구축하기보다는 새로 만드는 중이다. 그리고 생태계는 앞으로 더 진보되어야한다.
Q : 석사학위가 취업할때 정말 도움이 될까요?
SKT : 저는 연구팀에 있다보니 대부분 박사까진 진학하신분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석사이다. 때문에 도움이 안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NCSOFT : 취업을 위해서 석사를 따야하는건 아니지만 학위의 문제보다는 석사가 취업시 최종까지 갈 수 있는 이유는 어느정도 논문에 대한 경험 덕분에 본인의 논리력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에서 학사와의 차이가 있다.
Q : 현재 취업을 하기위해 준비준인 취준생입니다. 취업할때 포트폴리오가 꼭 필요할까요?
A : 본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기업이 다 대답하였고 모두 같은 대답이였다. 포트폴리오를 취업시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경험을 물어본다.
마지막 답변에 대해서는 아이러니했다. 경험이 곧 어떤 분석을 하였는지나 개발을 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인데 그렇다면 프로젝트같은 경험이 있어야한다는 것 아닌가? 결국엔 프로젝트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프로젝트는 경험하는게 좋다는 얘기같았다.
4. 빅콘테스트 시상식
작년에는 2차심사를 진행한 모든팀에게 장려상까지 상을 수여했다고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노베이션, 퓨쳐스 그리고 챔피언리그에서 2차심사를 통과한 팀만 왔고 시상식은 자리를 꽉채웠다.
4.1. 놀라웠던 축사
축사는 빅콘테스트 운영위원장인 호서대 연규필 교수님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김혜영 부원장님께서 해주셨다.
운영위원장 연규필 교수님께서는 정말 우수한 참가자가 많았고 많은 심사위원분들이 고생하시며 평가해주셨다라는 얘기와 함께 평가가 맘에들지 않으면 나중에 이자리에 와서 본인이 평가하면된다라는 꼰머의 띵언(?)을 남기고 내려가셨고, NIA의 김혜영 부원장님께서는 정말 좋은 이야기를 정성이 담긴 스크립트를 읽으시며 연설을 진행하시고 마무리가 되었다.
4.2. 우수작 발표
처음에는 각 부분별 우수팀 2팀이 나와서 발표를 하였다. 이번 이노베이션 주제는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이였고 우수팀 2팀을 모두 본 결과 잘했다라는 느낌과 발표 준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아이디어 공모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통한 결과와 실제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서비스까지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구성을 얘기해주는게 재밌었고 잘 들었다.
퓨쳐스리그의 경우도 어린학생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발표에 어색함이 없었고 내용이 좋았다. 이번 퓨쳐스리그의 주제는 항공기결항 예측이였다. 우수팀 모두 다른팀과의 차별성을 고려하였고, 실제 결항시 대처할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하며 제안하는것이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챔피온리그의 경우 예상했던 한 팀과 예상치 못했던 한 팀이 나와서 의외였다. 예상했던 한 팀은 예상보다 기대이상으로 이후에 더 개선된 자료와 마무리로 발표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우수작발표 이후에도 저 팀은 대상일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상치 못했던 한 팀은 발표당시 시간이 제한되어 결론조차 못들어서 결론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보았지만 예상치 못한 팀인 만큼 예상치도 못하게 결론 또한 없었다. 대회 주제였던 concept drift 마저 실제로 적용하기 불가능한 전처리로 예측한 결과지만 우수작 발표로 나오게 되었다.
우리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팀은 딱 두가지만 피하고 싶었다. 바로 장려상과 특별상. 그러나 특별상은 놀랍게도 이미 정해져 있었으며 과학고에서 참가한 17살 고등학생팀이 받아갔다. 이 친구들은 시상식중에도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공부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장려상이 발표되는 순간 11팀이나 뽑는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그 사이에 우리팀이름이 없으리라는 것은 보장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팀이름은 없었고 다음 우수상,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을 기다렸다.
우수상도 다행히(?) 우리팀 이름이 없었고 최우수상은 이노베이션은 6개나 있었고, 퓨쳐스와 챔피언리그는 4개나 있었다. 이노베이션과 퓨쳐스가 모두 시상이 끝나고 챔피언리그가 오는 순간 첫 최우수상을 발표했고 정말 예상치도 못한 대상후보가 시상하게되었다. 이게 무슨일인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우수작발표와 상은 비례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개인적으로 뒤에 불리는 최우수상일수록 더 순위가 높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나 마지막 최우수상에서 우리팀 이름이 불리게되었고, 이마저도 정말 감지덕지였다. 사실 더 받고싶었던 상이었기도하고 주최측에서 주는 상이었기때문에 더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대상은 정말 예상치도 못한 발표와 결과의 팀이 예상치도 못하게 받았다.
5. 마무리
9월 10일 당시 제출까지만 해도 결과만 잘 정리해서 제출했다라는 마음으로 완주했으면 됐다라며 뿌뜻해했지만 예상치 못한 2차 심사와 생각보다 잘 진행되었던 발표로 인해 운좋게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게되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생겼다.
수고하고 고생한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 또한 좋은 결과가 가득하길 바란다.